미국 5.5점 vs 유럽 2.5점

사진은 포볼 경기에서 한 팀을 이룬 재미교포 미셸 위와 다니엘 강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유럽과 미국의 여자 프로골프 대항전인 2017 솔하임컵 첫날 오전 포섬 경기에서 밀렸던 미국이 오후 포볼 경기에서 판세를 역전시켰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3·6,89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솔하임컵 첫날, 각자가 자신의 공을 가지고 경기를 치른 뒤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매치 4경기에서 미국이 전승을 기록하면서 승점 4점을 추가했다.

LPGA 투어 절친으로 유명한 재미교포 미셸 위(이하 세계랭킹29위)와 다니엘 강(21위)은 포볼 경기에서 한 팀을 이뤄 유럽의 이워트 셰도프(잉글랜드,28위)-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70위)과 맞붙었다.

1번홀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으로 홀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미국은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유럽에 1홀을 내주긴 했지만, 16번과 1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셸과 다니엘은 1홀을 남기고 3홀 차로 미국에 승점을 안기며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미셸 위는 솔하임컵에 5번째 출전하는 반면, 올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한 다니엘 강은 처음 출전한다.

다니엘 강은 앞서 이날 오전, 2명이 한 개의 공을 가지고 치르는 포섬 경기에서도 유일하게 미국에 승점을 따냈다. 리젯 살라스(46위)와 함께 유럽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20위)-캐롤라인 마손(독일,49위)을 1홀 차로 이겼다.

미국의 에인절 인(51위)과 리젯 살라스는 포볼 매치에서 유럽의 시간다-에밀라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115위)을 상대해 5개 홀을 남기고 6홀 차로 크게 이기면서 일찌감치 승점을 가져갔다.

이밖에 브리타니 랭(41위)-브리타니 린시컴(45위)은 유럽의 캐롤라인 마손(독일,49위)- 플로렌티나 파커(잉글랜드,106위)를 이겼고, 스테이시 루이스(19위)와 저리나 필러(24위)는 ‘유럽의 젊은 피’ 찰리 헐(잉글랜드, 25위)-조지아 홀(잉글랜드,44위)을 2홀 차로 제쳤다.

각 매치에서 승리하면 1점, 비기면 0.5점을 얻게 되고, 총 28점 중 14.5점 이상 먼저 득점한 팀이 우승한다. 첫날 오전에 열린 포섬 4경기에서는 유럽이 2승1무1패로 앞섰고, 오후에 열린 포볼 4경기에서는 미국이 4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미국이 5.5점, 유럽이 2.5점을 각각 기록했다.

통산 전적에서는 미국이 14전 9승 5패를 기록하며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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