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여고생 최혜진은 24위로 껑충

박성현. 사진제공=US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미국 무대 첫 우승을 기록한 박성현(24)이 세계랭킹 5위로 도약했다.

17일 자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7.17점을 획득한 박성현은 지난주 11위(5.47점)보다 6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가 ‘톱5’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성현은 같은 날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제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세계랭킹 1~4위는 지난주와 변화가 없었다.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유소연(27)이 9.33점을 받아 4주 연속 세계 1위를 굳건히 지켜냈고, 컷 탈락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8.06점)도 세계 2위를 유지했다. 다만 두 선수의 격차는 지난주 0.55점에서 1.27점으로 벌어졌다.

그 뒤로 3위는 미국의 렉시 톰슨(7.82점), 4위는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7.43점)가 차지했다. 박성현과 리디아 고의 격차는 0.26점이다.

박성현의 순위 상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선수는 박인비(29)다.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그는 세계랭킹 7위에서 10위(5.86점)로 밀려났다.

지난주 나란히 5, 6위였던 전인지(23)와 펑샨샨(중국)도 한 계단씩 내려가 6위(6.87점)와, 7위(6.68점)에 자리했다. 특히 펑샨샨은 US오픈에서 박성현과 우승을 다투다가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면서 공동 5위로 마무리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8위, 양희영(28)은 9위를 유지했다.

단독 2위에 올라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킨 골프선수 최혜진(18)은 세계랭킹 24위(3.36점)로 뛰어올랐다. 지난주 62위에서 38계단이나 상승했다. 지난달 말까지 세계 96위에 머물렀던 최혜진은 이달 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우승과 US오픈 준우승으로 짧은 기간에 세계랭킹을 대폭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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