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3R 데일리베스트 단독 4위로 도약…전인지는 공동 23위

박성현과 전인지.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기다리는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사흘째 ‘무빙데이’에 순위를 대폭 끌어올린 반면, 전인지(23)는 갑작스러운 샷 난조로 인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68야드)에서 계속된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 박성현은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1개를 기록하면서 뒷걸음질을 쳤지만, 후반 들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0번홀(파4) 버디를 신호탄으로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뽑아낸 것.

이미림(27)과 나란히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사흘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단독 선두인 펑샨샨(중국·9언더파 207타)에 3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17계단이나 상승하면서 16일 열릴 최종 라운드에서도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한 위치가 됐다.

박성현은 샷감은 1, 2라운드 때와 비슷했지만, 그린 플레이가 좋아졌다. 첫날 29개였던 퍼트수는 둘째날 30개로 늘었다가 이날 27개로 줄어들었다.

2라운드까지 공동 6위로 선전했던 전인지는 이날 6번홀(파4)에서 3라운드 유일한 버디를 잡아낸 뒤 8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면서 흔들렸다.
후반에는 버디 없이 12번과 15번홀에서 1타씩을 잃었고, 특히 1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공동 23위(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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