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평샨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현재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이정은(21)이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전을 펼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정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6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무대에서 쾌조의 샷 감각을 보인 이정은은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의 성적을 거뒀다. 1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달린 펑샨샨(중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다. 전날 공동 6위보다 4계단 올라섰다.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이정은은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 등 올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앞세워 대상 포인트 1위, 상금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국내 평균 타수 1위와 톱10 피니시율 1위, 그린 적중률 6위, 평균 퍼트수 7위를 기록 중이다.

LPGA투어닷컴은 이날 선두 펑샨샨과 함께 특히 이정은에 주목했다. 그의 이름 뒤에 ‘6’이 붙은 이유에 대해선 “한국에는 이름이 같은 선수가 여러 명 있기 때문에 숫자를 사용하여 구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LPGA 투어 멤버이자 K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이정은은 이름 뒤에 ‘5’가 붙는다”고 덧붙였다.

또 LPGA투어는 “이정은의 나이가 21세이고, 2016년 KLPGA 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올 시즌 상금랭킹 3위에 올라 있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이정은의 드라이브 비거리가 길지는 않지만, 이번 대회 이틀 동안 28번의 드라이버 티샷 중 24번이 페어웨이에 안착했을 정도로 정확하다”고 언급했다.

2라운드를 마친 이정은은 LPGA와 인터뷰에서 “KLPGA에는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선수가 6명이 있었고, 나는 마지막 선수였다”고 통역자의 입을 빌려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가 와서 내가 원하는 대로 수월하게 그린에 공을 세울 수 있었다”며 선전한 이유를 말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던 펑샨샨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더 줄이면서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홀아웃했다.

16일 치를 3라운드에서 이정은은 선두 펑샨샨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둘은 한국시각 오전 2시 35분 1분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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