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디어 클래식 2R 공동 70위

경주와 양용은이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 70위에 자리했다. 사진=K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남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펼쳐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560만달러)은 세계랭킹 톱5를 포함한 상위 랭커가 대거 불참하기 때문에 중하위권에 있는 선수들은 우승을 노려볼 만한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한국의 베테랑 3인방’ 최경주(47)와 양용은(45), 위창수(45)는 이틀 동안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최경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256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양용은도 똑같이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는 2개를 적었다.

전날 3언더파 68타로 나란히 공동 24위에 올랐던 최경주와 양용은은 1·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70위로 떨어지면서 턱걸이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전반 7번홀(파3)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컵에 떨어뜨린 최경주는 그러나 8, 9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로 오히려 타수를 까먹었다. 이후에는 모두 파를 기록했다.

양용은은 초반 2번홀(파5)에서 낚은 버디를 3번홀(파3) 보기와 맞바꾼 뒤 파로 잘 막아내다 15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써내면서 오버파가 됐다.

위창수는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솎아내 2언더파 69타(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를 쳤지만, 1라운드 때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2라운드 선두 자리는 패트릭 로저스(미국)가 차지했다.

이날 버디 8개를 뽑아내고 1개의 보기를 곁들여 7언더파 64타를 몰아친 로저스는 이틀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전날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로저스는 2015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의 공동 2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로저스처럼 PGA 투어 우승 경력은 없는 ‘괴짜 골퍼’ 브라이슨 디샘보(미국)가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10번홀부터 시작해 전반 16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바꾸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디샘보는 17번홀(파5) 버디를 신호탄으로 6타를 줄였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찰스 하월 3세(미국)는 2타를 줄였으나 공동 3위(10언더파 132타)로 밀려나면서 잭 존슨(미국)과 동률을 이뤘다. 현재 세계랭킹 74위인 존슨은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통산 12승을 거두었다.

재미교포 케빈 나(34)도 위창수와 같은 성적(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으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