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디어 클래식 1R

최경주와 양용은이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공동 24위에 올랐다. 사진=K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의 베테랑 3인방’이 출격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560만달러) 첫날 최경주(47)와 양용은(45)이 공동 24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3개의 버디를 낚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에 비해 양용은은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추가하는 등 다소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쳐 똑같이 3타를 줄였다.

남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톱5를 포함한 상위 랭커가 대거 불참한 가운데 8언더파 63타를 몰아친 찰스 하월 3세와 올리 슈나이더잔스(이상 미국)가 공동 선두에 나섰고, 최경주와 양용은 공동 24위에서 5타 차로 뒤쫓았다.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최경주는 이번 시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오픈 공동 17위와 4월 취리히 클래식 공동 24위로 두 차례 톱25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이날 10번홀(파5)부터 시작해 첫 홀과 16번홀(파3)에서 4m가 넘는 버디 퍼트에 성공한 최경주는 후반 2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였다. 드라이브 정확도는 92.86%, 그린 적중률은 83.33%를 기록하는 정교한 샷감을 뽐냈다.

양용은도 10번홀에서 티오프했다. 10번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전반 나머지 7개 홀은 파로 막았다. 그러나 후반 1번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기록했고, 4번홀(파4)에서도 3퍼트가 나와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그 와중에도 버디 4개를 보태면서 타수를 잃지는 않았다.

한편 최경주와 양용은은 올해 디오픈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공동 선두인 PGA 통산 3승의 하월 3세는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았고, 데뷔 첫 우승을 바라보는 올리슈나이더잔스는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위창수(45)는 3오버파 74타로 공동 129위에 그쳤고, 재미교포 케빈 나도 공동 12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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