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피나우.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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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세계랭킹 64위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에 성공한 토니 피나우(28·미국)가 극적으로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13(이하 한국시각) 벤 커티스가 오는 21일부터 영국 사우스포트 로얄 버클데일 골프장에서 나흘간 열리는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R&A는 대기 명단 최상단에 위치해 있던 피나우에게 대신 출전권을 부여했다.

커티스는 역대 디 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커티스는 지난 2003년 대회 우승자로, 디 오픈 첫 출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골프계를 놀라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당시 그가 꺾은 상대가 타이거 우즈였기에 충
격은 상당햇다. 
지난 2007(공동 8)2008년 대회(공동 7)에서는 탑 10에 진입했던 그는 2003년 이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디 오픈에 참가해왔다.

무려 14년 연속 디 오픈에 출전했지만, 2017년에는 끝내 참가가 불발된 이유는 역시 부상 때문. 커티스는 지난해 11월 이후 2차례의 공식 대회에 참가했을 뿐이다. 게다가 지난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1라운드에선 10개 홀만을 치른 뒤, 어깨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앞서 R&A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대기 명단을 작성해 발표한 바 있는데, 여기서 최상위 대기자가 바로 피나우였다. 이로써 피나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디 오픈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그는 18위에 오른 바 있다.

피나우는 올시즌 PGA 투어에서 탑 5에 진입한 일이 세 차례 있고, 지난 3일 막을 내린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는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디 오픈의 참가 대기 명단에서 피나우가 빠지면서, 13일 현재 대기 명단의 최상단에는 세계랭킹 66위인 제임스 한이 위치하게 됐다. 그 뒤로 대니 리와 짐 퓨릭이 만약을 대비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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