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도시리즈 5번째 대회

이정환, 김성용, 이형준, 김우현. 사진=K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7시즌 11번째 대회이자 상반기 마지막 경기인 진주저축은행·카이도 남자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이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서경타니 컨트리클럽 청룡·현무코스(파71·6,694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는 ‘시즌 첫 2승 고지를 누가 밟느냐’다.

앞서 10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10명의 챔피언이 탄생했을 정도로 치열한 명승부가 이어진 KPGA 투어에서는 아직 2승을 올린 선수가 없다. 지난 2015년의 경우, 12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얼굴이 우승한 바 있다.

진주저축은행·카이도 남자오픈 출전 선수 가운데 맹동섭(30), 김성용(41), 김우현(26), 김승혁(31), 이정환(24), 이형준(25) 등 6명이 2승 고지 선점 경쟁에 나선다.

특히 지난 2일 군산CC·전북오픈 챔피언 이형준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이형준은 우승 당시 63개 홀을 보기 없이 경기하면서 1990년 조철상(59) 이후 27년 만에 ‘노보기 우승’에 도전하기도 했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KPGA 코리안투어 72홀 최저타수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비록 두 도전 모두 수포로 돌아갔지만, 최근 4개 대회에서 3위-공동 9위-준우승-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형준은 2014년 박상현(34) 이후 없었던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아울러 4월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에서 첫 우승한 김성용은 지난 카이도시리즈 4개 대회 가운데 우승 한번을 포함해 세 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5월 드림오픈과 6월 골든V1오픈에서 각각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김우현과 이정환도 올 시즌 쾌조의 샷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문경준(35), 허인회(28), 강경남(34), 송영한(26) 등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강호들의 반격을 이겨내야 2승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이밖에 조병민, 변진재, 윤정호, 맹동섭, 박은신, 김태우, 김준성, 이상엽, 김태훈, 주흥철, 이창우, 이태희, 홍순상, 이동하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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