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공동8위 대니 리, 2년만의 타이틀 방어에 적신호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3R

대니 리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710만달러) 셋째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타이틀 방어에 적신호가 커졌다.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 TPC(파70·7,28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대니 리는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바꿔 이븐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대니 리는 전날 공동 4위에서 4계단 하락한 공동 8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단독 선두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의 격차도 전날 4타에서 6타 차이로 벌어졌다.

2015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정상에 올랐던 대니 리는 작년에 기상 악화로 대회가 취소돼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세계랭킹 410위인 ‘무명’ 무뇨스는 1~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 뒤로 세계랭킹 199위 로버트 스트렙(미국·12언더파 198타)이 2타 차 단독 2위에서 추격했다.

이날 나란히 4타씩을 더 줄인 잔더 셔펠레, 제이미 러브마크(이상 미국)가 합계 11언더파 199타 공동 3위에 올랐다.

53세 베테랑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가 10언더파 200타를 쳐 공동 5위로 선전하고 있다.

대니 리 외에도 토니 피나우(미국), 닉 테일러(캐나다)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고, 재미교포 제임스 한(36)은 6언더파 204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한편 양용은(45), 노승열(26), 강성훈(30), 김시우(22), 최경주(47), 김민휘(25) 등 한국 선수들은 전원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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