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막 NS홈쇼핑 군산CC·전북오픈

이정환과 김우현=K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지난해와 달리 활기가 넘친다. 대회가 늘어나면서 일본, 아시아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자주 국내 그린을 찾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매주 최종 라운드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한 명승부가 이어진다.

투어 사상 처음으로 같은 선수 두 명이 2주 연속 다른 대회에서 연장 접전을 벌여 한 개씩 우승컵을 나눠가지는가 하면, 한국 남자골프의 미래를 밝힐 새로운 샛별들이 정상에 오르며 얼굴을 알렸고,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한 선수들이 인생역전 드라마를 펼치기도 했다.

작년에는 이 시기에 한 달 넘게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6월 9~12일 열린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가 2016시즌 6번째 대회였고 매치플레이 경기라 단 64명만 출전했다. 156명이 출전하는 풀 필드 대회로 치면 5월 29일 끝난 '넵스 헤리티지 2016' 이후 두 달 동안 없었다.
원하지 않은 방학을 보낸 선수들은 실전 감각이 뚝 떨어진 상태에서 8월 25일 개막한 'KPGA선수권대회'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작년과 달리 올해는 대회가 쉴 틈 없이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기량에 물이 오른 상태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타고 올 시즌 우승한 8명의 챔피언이 출동해 ‘군산 대첩’을 벌인다.

6월 29일부터 나흘 동안 전북 군산 골프장 리드·레이드 코스(파71·7,044야드)에서 개막하는 KPGA 코리안투어 2017시즌 10번째 대회인 ‘카이도 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전북오픈’(이하 군산CC·전북오픈)이 그 무대다.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7년 6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달성한 맹동섭(30·서산수앤골프리조트)을 필두로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에서 투어 데뷔 10년 만에 첫 승을 신고한 김성용(41), GS칼텍스·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25·호반건설), SK텔레콤오픈의 사나이 최진호(33·현대제철), 카이도 드림오픈에서 극적으로 우승한 김우현(26·바이네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 김승혁(31), 카이도 골든V1오픈에서 8년 만에 첫 승을 차지한 이정환(26.PXG), 제60회 KPGA선수권에서 개인 통산 5승(국내 2승, 일본 3승)을 달성한 황중곤(25·혼마)이 열띤 경쟁을 펼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 선두를 질주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환은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하며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포함해 6개 대회에서 톱20에 들 정도로 쾌조의 샷감을 뽐내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이 밖에도 박은신, 박상현, 김경태, 허인회, 송영한, 김형성, 이형준, 이태희, 강경남, 김태훈, 이창우, 주흥철, 문경준, 박일환, 홍순상, 김형태, 김기환, 김태우, 윤정호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우승컵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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