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

LPGA 투어 대표적인 '절친' 유소연과 박인비가 나란히 세계랭킹 1위 대열에 올랐다. 유소연=메디힐골프단. 박인비=와이드앵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피너클 골프장에서 시즌 두 번째 정상을 밟은 유소연(27)이 한국 선수로는 2010년 신지애(29), 2013년 박인비(29)에 이어 세 번째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유소연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 랭킹에서 평점 8.83포인트를 받아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 아리야 주타누간(태국·8.58점)과 리디아 고(뉴질랜드·7.93점)를 제치고 생애 첫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같은 날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날. 유소연은 대회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인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로,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들어 유소연과 ‘넘버원’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이는 라이벌 주타누간은 아칸소 챔피언십에 나오지 않았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였던 리디아 고는 최종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25위(합계 8언더파)에 그쳤다.

지난 2006년에 여자골프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시작으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신지애,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 청야니(대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박인비, 리디아 고, 주타누깐이 차례로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유소연은 11번째 ‘넘버원’ 선수가 됐다.

신지애는 2010년 5월 처음 1인자 타이틀을 따낸 뒤 미야자토, 커와 여러 차례 1위 자리를 주고 받는 등 총 25주간 세계랭킹 1위에 머물렀다.

이후 2013년 4월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박인비는 루이스, 리디아 고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등 총 92주간 넘버원 배지를 달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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