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첫날 조편성

박인비·리디아 고·미야자토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4일(한국시간)부터 사흘 동안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16번째 대회인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의 1라운드 조 편성이다.

박인비, 리디아 고, 미야자토 아이

최근 ‘넘버원’ 자리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게 넘기고 세계랭킹 2위로 물러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전 세계랭킹 1위였던 ‘골프여제’ 박인비(29)·미야자토 아이(일본)와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는 승리할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아칸소로 돌아왔다. 최근 출전한 대회에서 3연속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샷 감을 조율했고, 피너클 골프장과 궁합도 좋았다. 지난해 3타 차 우승한 것 외에도 2015년 공동 6위, 2014년 공동 2위, 2013년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6위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리디아 고보다 앞서 1인자 자리에 올랐던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당시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유소연(27)과 동률을 이뤘던 박인비는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주에는 시즌 2승째이자 4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미야자토는 2017년 시즌이 끝날 때 은퇴한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LPGA 투어의 9번째이자 마지막 우승트로피를 2012년 아칸소에서 들어올렸다.


유소연, 미셸 위, 다니엘 강

세계랭킹 1위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선 세계 3위 유소연은 재미교포 미셸 위, 다니엘 강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2016년 10월 사임다비 말레이시아부터 11회 연속 톱10을 기록한 유소연은 이달 초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컷을 놓쳤다. 유소연은 2013년 준우승을 포함해 아칸소에서 톱5에 두 차례 입상했다.

미셸 위는 2주전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3위에 이어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기록, 올해 최고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다. 2010년 준우승을 포함해 아칸소에서 상위 10위 안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다니엘 강은 2017년 4차례 톱10에 들었지만, 8월 유럽팀과 대항전인 솔하임컵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계속적인 상위권 성적이 필요하다


김효주, 최나연, 안젤라 스탠포드

김효주(22)는 한국에서 교생 실습을 바치고 LPGA 투어에 복귀한 뒤 캐나다에서 공동 11위, 미시간에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공동 44위로 마친 아칸소에 두 번째 모습을 드러낸다. 김효주는 대회 첫 이틀 동안 최나연(30),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와 동반 경기한다.

최나연은 2015년에 우승한 피나클 컨트리클럽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다. 2년전 이 대회에서 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한 최나연은 올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 공동 43위가 시즌 최고 성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을 회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베테랑 안젤라 스탠포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여름 솔하임컵 미국팀에 7번째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탠포드는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아칸소주에서 또 한번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김세영, 모리야 주타누간, 알레나 샤프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공동 22위를 달린 김세영은 이번 주 세 번째로 아칸소에 발을 디뎠다. 앞선 두 번의 경기에서 2015년에는 공동 16위를 하고, 지난 시즌에는 컷 탈락했다.
김세영은 아칸소의 개막 라운드에서 알레나 샤프(캐나다)와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샤프는 지난 시즌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최근 동생인 세계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 못지 않게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언니 모리야는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3개 대회 연속 공동 6위, 공동 7위, 공동 4위로 모두 톱10에 들었다.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은 모리야는 이번 주 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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