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1R

이보미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 2년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강자로 활약했던 ‘보미짱’ 이보미(29)의 올 시즌 상반기 부진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

26일 일본 나라현 오크몬트 골프클럽(파72·6,538야드)에서 개막한 JLPGA 투어 2017시즌 13번째 대회인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우승상금 1,440만엔) 1라운드. 이보미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원래 그린 플레이가 까다로운 이 코스는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스피드가 다소 느려지면서 좋은 스토어가 속출했다.

7언더파 65타의 성적을 낸 차이 페이잉(대만)이 단독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이보미는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72위에 그쳤다.

이보미는 작년에 펄펄 날았다. 개막전부터 이 대회까지 시즌 초반 출전한 8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톱6’ 이내에 입상했다. 그 중에는 우승 한번과 준우승 두 번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9개 대회에 나섰지만, 우승 없이 톱10에 든 것은 공동 3위와 공동 6위 두 차례뿐이었고, 컷 탈락도 두 번이다.

상금과 올해의 선수상 격인 메르세데스 랭킹, 평균타수 등 주요 타이틀 1위 자리를 김하늘(29)에게 내준지 오래다. 현재 이보미의 상금 랭킹은 19위, 메르세데스 랭킹은 25위, 평균타수는 13위다.

이보미는 (불참했던 2015년을 제외하고) 작년에는 공동 4위, 2014년엔 공동 3위에 올랐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둔 대회다. 그러나 최근 “샷 감이 좋지 않다”고 밝힌 이보미가 27일 치를 2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시즌 세 번째 컷 탈락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한편 맏언니 강수연(41)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나섰고, 신지애(29)와 안선주(30)가 나란히 4언더파 68타 공동 5위에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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