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 1R…강성훈·김민휘는 나란히 공동 13위

김시우가 PGA 투어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공동 62위를 기록했다. 사진=테일러메이드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특급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지난주 컨디션 조절을 위해 휴식을 택한 김시우(22)가 11일 만에 복귀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90만달러) 첫날 무뎌진 샷감을 선보였다.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 70·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김시우는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2오버파 72타를 쳤다.

데릭 패스아워, J.T 포스턴, 켈리 크라프트(이상 미국) 3명이 나란히 5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를 형성한 가운데 김시우는 7타 차 공동 62위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이상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동률을 이뤘다.

10번홀(파4)부터 시작한 김시우는 11번(파5)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 9개 홀에서는 2타를 줄이며 순항했다. 그러나 후반 9개 홀에서 4타를 잃으며 무너져 오버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특히 8번홀(파3)에서 3퍼트 보기에 이어 9번홀(파4) 더블보기에 발목을 잡혔다. 마지막 홀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로 날아갔고 두 번째 샷은 물에 빠지면서 벌타를 받는 등 2타를 잃었다.

이날 김시우의 드라이버 샷 정확도는 43%를 밑돌았고, 그린 적중률은 56%에 미치지 못했다.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4라운드 평균 60%를 넘긴 것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플레이어스 대회 1라운드 때 드라이버 샷 정확도는 78.5%, 그린 적중률은 72.2%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최근 꾸준히 세계랭킹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승세 강성훈(30)은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기록, 김민휘 등과 공동 13위로 선전했다.

존 람(스페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스콧 브라운(미국) 등이 4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다. 필 미켈슨, 잭 존슨(이상 미국) 등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김시우와 같은 조에서 함께 경기한 2017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언더파 69타를 때려 공동 24위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예전 퍼터를 다시 들고 나왔지만 이븐파 70타,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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