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아리야 주타누간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인자 자리를 놓고 리턴매치를 벌이는 유소연(26)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에서 첫날부터 정면 승부한다.


유소연·주타누간·미셸 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불참하는 이번 대회에서 2위 유소연, 3위 주타누간은 1, 2라운드 같은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유소연과 주타누간 둘 중 누구라도 우승할 경우, 우승자가 생애 처음 세계 1위에 등극한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유소연이 5위에 오르고 주타누간이 3위 밖으로 밀리면 유소연이 1위가 될 수 있다. 그러면, 신지애와 박인비에 이어 세계랭킹 1위가 된 세 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된다.

반대로 주타누간이 3위에 오르고 유소연이 5위 밖으로 밀릴 경우 주타누간이 세계 1위가 된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주타누간은 대회 2연패와 세계 1위 두 토끼 사냥에 나선다.
꾸준한 골프의 대명사 유소연은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8번의 대회에서 모두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둘은 재미교포 미셸 위와 같은 조로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번 시즌 3차례 톱10을 기록한 미셸 위는 2014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전인지·루이스·노르드크비스트

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을 포함해 올해 준우승 3차례를 차지한 전인지(23)는 오프닝 라운드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플레이 한다. 전인지는 작년에는 이 대회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LPGA 투어 통산 11승의 루이스는 2014년 우승 이래 챔피언 자리에 올라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시즌 3차례 톱10을 기록한 루이스는 볼빅 챔피언십에는 첫 출전이다.
이미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우승한 노르드크비스트도 이 대회에는 처음 나선다. 셋은 1번홀부터 1라운드를 출발한다.


박성현·펑샨샨·스탠포드

새 캐디를 찾고 있는 슈퍼루키 박성현(24)은 펑샨샨(중국),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와 한 조에 편성돼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지난 3월 LPGA 투어 데뷔전 단독 3위(HSBS 위민스 챔피언스)가 시즌 최고 성적인 박성현은 이달 들어 단독 4위, 공동 17위에 이어 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에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부진하면서 시즌 최하위 성적인 공동 43위에 그쳤다. 이번 코스는 처음 밟아본다.
지난 시즌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 6승을 기록 중인 펑샨샨은 올 시즌에는 우승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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