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9월 데이비스 러브 3세(왼쪽)과 타이거 우즈.ⓒ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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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데이비스 러브 3(53·미국)가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42·미국)을 향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골프채널은 25(이하 한국시각) 러브 3세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러브 3세는 오는 26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70·7209야드)에서 열리는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기 위해 현재 텍사스를 찾았다.

같은 날 우즈는 자신의 개인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그는 허리 통증으로 인해 골유합술(디스크를 제거하고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우즈는 당시를 떠올리며 골유합술을 해야 한다고 들었을 때, 무척 두려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술을 앞두고 러브 3세와 상의했다는 일화도 함께 전했다. 러브 3세는 지난 2013년 만 49세의 나이로 목 부위의 골유합술을 받았다. 이후 약 2년간 투어에 불참했던 그는 2015년 복귀 첫 대회인 윈햄 챔피언십에서 통산 21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러브 3세는 골프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를 인정했다. 그는 우즈는 지난 몇 년간 나에게 찾아와 골유합술에 대해 문의한 바 있다. 이에 나는 NFL(미국풋볼리그)의 스타 선수였던 페이튼 매닝의 사례를 언급했다라고 답했다.

지난 2016년 슈퍼볼 우승과 함께 은퇴를 결정했던 NFL의 전설적인 쿼터백인 매닝 역시 러브 3세와 마찬가지로 골유합술을 받고 성공적으로 복귀한 인물. 매닝은 지난 2011년 러브 3세와 마찬가지로 목 부위의 골유합술을 받고 2년 뒤인 2013년 리그 MVP를 거머쥔 경험이 있다.

러브 3세는 매닝도 수술을 받은 뒤 현역 복귀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곧바로 좋은 성과를 냈다. 나는 우즈도 내가 아는 그의 모습처럼 복귀하길 원한다라도 전했다.

다만 우즈가 완벽한 몸상태로 복귀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신과 매닝의 사례와는 달리 허리에 수술을 받았기 때문. 러브 3세는 그의 수술은 나와는 조금 다르다. 허리에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골프에서 허리는 목보다 많은 회전력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목 수술을 받은 나보다는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장기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브 3세는 우즈가 수술을 결정한 것이 무척 잘 한 일이라 평가했다. 그는 수술을 받은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그는 기량이 약간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었지만, 수술이 전환점이 돼 경기력 역시 이전보다 향상될 것 이다라고 답했다.

러브 3세는 우즈와 최근 서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의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수술 직후 우즈에게 문자를 보내 통증이 사라졌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우즈는 수술 직후 통증이 곧장 사라졌다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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