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허미정·박성현.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전인지(23)와 허미정(27), 박성현(24)이 이번 주 국내 기업이 개최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리는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이 그 무대다. 지난해 처음 창설된 이 대회는 국내 골프공 제조업체인 볼빅이 개최한다.

전인지는 22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끝난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에 올랐고, 3월 파운더스컵, 4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전인지의 최근 우승은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작년 이 대회에선 공동 11위였다.

전인지 못지않게 우승 문턱을 부지런히 넘본 허미정도 다시 한 번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올 초 여러 차례 선두권을 달렸다가 마지막 날 번번이 미끄러졌던 허미정은 이달 초 텍사스 슛아웃에서 공동 5위에 오른 뒤 6라운드로 치러진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만난 김세영(24)에 단 한번 무릎을 꿇었을 뿐, 파죽지세로 강자들을 차례로 제압했고, 마지막 3-4위 전에서도 이겼다.
다만 허미정은 작년 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선수들 가운데 하위권인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새로운 캐디를 물색 중인 ‘슈퍼루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반등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3월 LPGA 투어 데뷔전 단독 3위(HSBS 위민스 챔피언스)가 시즌 최고 성적인 박성현은 이달 들어 단독 4위, 공동 17위에 이어 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에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부진하면서 시즌 최하위 성적인 공동 43위에 그쳤다. 이번 코스는 처음 밟아본다.

‘매치 퀸’으로 거듭난 김세영은 시즌 2승을 노린다. 2주 연속 톱5에 들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작년 이 대회에서는 공동 16위였다.

이밖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유소연(27)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완승을 거둬 4벌타 논란을 떨쳐낸 렉시 톰슨(미국)은 2주 연속 우승을 겨냥해 출사표를 냈다.

반면 국내 복귀를 선언한 장하나(25)를 비롯해 박인비(29), 양희영(28), 이미림(27) 등은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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