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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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인천=이재현 기자] SK 텔레콤 오픈 최다 우승자인 탱크최경주(47)가 해당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최경주는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72·7,03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네 번째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5000만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박상현,황인춘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인 조성민, 손준업과는 단 2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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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에 속해 오전 1150분부터 라운딩에 나선 최경주는 1번 홀(4)부터 출발했다. 1번 홀부터 버디를 적어내고 시작했던 최경주는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첫 홀인 9번 홀(4)에서도 버디를 적어낸 그는 후반에도 전반과 동일하게 3언더파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최경주는 오후에 경기를 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바람과 그라운드 상태가 오전과는 많이 다르다. 그린은 물론 페어웨이가 딱딱해질 것을 예상하고 샷 준비를 했다. 그린 스피드는 프로암 대회와 큰 차이 없이 똑같았다. 퍼팅감도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1라운드에서는 3,4 언더파만 해도 좋겠다고 기도를 했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 넘어 6언더파를 치게 됐다. 샷 자체의 흔들림이 없었다. 티샷 성공률도 높았고, 그린 적중률도 높았다. 10m 이상의 퍼팅도 무려 4개나 들어갔다. 운이 좋게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찰리 위(위창수)를 정식 코치로 영입하며 지난 2월부터 샷 동작을 교정했던 것이 효험을 보고 있다고 전한 최경주는 첫 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만큼, 최종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만약 최경주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지난 2008년 이후 9년 만에 생애 네 번째 SK텔레콤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된다.

최경주는 선두권에 있는 선수들이 8언더파를 기록했는데, 정말 잘 친 것이다. 내일은 오전조로 편성된 만큼 코스 상태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대체적으로 오전도 스코어가 잘 나오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지금 상황이면 누구와도 붙어도 해 볼 만 하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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