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한밀. KPGA 제공
[골프한국 인천=이재현 기자] 2017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갓 데뷔한 정한밀(26)이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정한밀은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7,03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네 번째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 5000만원)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잡아냈다.
8조에 속해 오전 8시부터 라운딩에 나섰던 정한밀은 1번 홀(파4)부터 출발했다. 4번 홀까지 3타를 줄여나갔던 그는 6번 홀(파5) 더블 보기를 시작으로 8,9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면서 무너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왔다. 후반 6개 홀을 파세이브로 지켜낸 정한밀은 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적어냈다. 6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 간 것. 홀인원을 앞세워 정한밀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고 2언더파 70타로 첫 라운드를 매듭지었다. 그는 공동 41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공식 대회에서 첫 홀인원을 잡아낸 정한밀은 부상으로 1억 600만원 상당의 재규어 F-PACE를 받게 됐다.
정한밀은 “함께 경기한 김성근 선수와 농담 삼아 한 번에 넣을 것이라 이야기 했는데 정말 들어갔다”며 “슬라이스 맞바람이어서 6번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을 했는데 핀 방향으로 똑바로 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공이 들어가는 것은 보지 못했는데 그린에 내 공이 없어 컵을 보니 그 안에 내 공이 있었고, 너무 기뻐 소리를 질렀다”라고 말한 뒤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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