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와 비행기에 함께 탄 여성 승객. 사진출처=Jenna Duggan의 트위터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시우(22)가 온라인상에서 세계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화제의 발단은 한 여성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과 글 때문이다.

16일(한국시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가는 비행기에서 김시우의 옆자리에 탄 이 여성은 김시우와 기념 촬영한 사진을 올린 뒤 "내 옆자리에 누가 앉았는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란 글을 남겼다.

이에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들은 이 이야기를 소개했다. 골프채널은 "김시우는 엄청난 액수의 상금을 받은 뒤 자가용 비행기나 비행기 일등석을 이용하지 않았다”면서 “비행기 중간 좌석에서 옆자리의 승객과 사진까지 찍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 대회에 견주어도 아쉽지 않는 총상금이 걸린 이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로 챔피언에 오른 김시우는 우승상금 189만달러(약 21억원)를 받았다.

또 골프위크는 지난 2014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마르틴 카이머(독일)의 사진을 소개하면서 "이 대회는 우승자들은 겸손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카이머는 2014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직후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공항 바닥에 앉아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한편 김시우는 몸 관리를 위해 이번 주 대회 출전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골프채널은 같은 날 “김시우가 현지시간 18일 개막하는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대회 출전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김시우는 성명을 통해 "완벽한 몸 상태로 남은 시즌을 소화하기 위한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시우는 지난 시즌 말 허리를 다친 여파로 올해 초 부진했다. 현재 완치한 상태라고 밝혔지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마사지사를 따로 고용해 몸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텍사스주 댈러스의 집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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