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올해 첫 조별리그 도입
- 박인비가 17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사진=와이드앵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틀 경쟁을 잠시 미룬 박인비(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첫 승에 재도전한다.
박인비는 17~21일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77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치러지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7,500만원)에 출전한다. 같은 기간 LPGA 투어 대회가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리지만, 박인비는 모처럼 국내 대회에서 팬들과 만나게 됐다.
LPGA 투어 18승을 비롯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도 4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박인비는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부활한 여자골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대 메이저 대회에서 1승 이상씩을 거둬(총 7승)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이어 골든슬램까지 달성한 박인비는 그러나 유난히 국내 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08년부터 주로 후원사 대회를 중심으로 16차례 국내 대회에 출전했던 박인비는 5번 준우승에 입상했을 정도로 우승 기회도 많았다. 코스레코드 경신이 3번이고 홀인원도 2번이나 기록하는 등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인비가 KLPGA 투어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처음이다. 당시 리우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손가락 부상에 신음했던 박인비는 마지막 실전 감각 점검 무대로 국내 대회를 선택했었다. 물론 부상 때문에 제대로 기량을 발휘할 수 없었던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컷 탈락했지만,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변수는 매치플레이 방식이다. 지금까지 출전했던 대회와 달리 이 대회는 1대1 대결로 우승자를 가린다.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는 하루 부진해도 나머지 라운드에서 만회할 기회가 있지만, 매치플레이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이 때문에 상위 랭커라도 무명 선수에게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자주 벌어지는 게 매치플레이다. 실제로 박인비는 지난 6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대회 2회전인 32강에서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에 패하면서 예상보다 일찍 귀국길에 올랐다.
다만, 종전에는 64강전부터 한 번이라도 지면 탈락했던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올해부터 ‘조별리그’ 제도를 도입해 인기스타의 초반 탈락의 위험성을 확 낮췄다.
17일부터 사흘간은 4명의 선수끼리 한 번씩 맞붙어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20일부터 이틀간은 1대1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즉 아무리 못하더라도 3일간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박인비와 함께 국내파 상위권 선수들을 포함해 총 64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를 꼽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작년 이 대회에서 8강 이상 올랐던 선수 중에서는 지난달 말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첫 우승한 김지현(26)이 주목 받는다. 지난해 64강전부터 결승에 진출할 때까지 매 라운드 압승을 거뒀던 김지현은 그러나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대세 박성현(24)에 뒷덜미가 잡혔다. 결승전 연장 첫 홀에서 통한의 준우승에 머물렀다.
작년 3위에 오른 장수연(23)과 4위 배선우(23)도 ‘매치 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시즌 유일한 2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해림(28)도 시즌 3승을 노린다.
2년차 3인방 김지영(21)과 이정은(21), 이소영(20)도 매치플레이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김지영과 이소영은 신인이던 작년 대회에서 나란히 8강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이 대회에서 무려 17승(7패)을 올린 ‘퍼팅 달인’ 이승현(26)을 비롯해 김혜윤, 김보경, 윤슬아, 허윤경, 김자영, 홍란 등 매치플레이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강자로 떠오른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박인비는 17~21일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77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치러지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7,500만원)에 출전한다. 같은 기간 LPGA 투어 대회가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리지만, 박인비는 모처럼 국내 대회에서 팬들과 만나게 됐다.
LPGA 투어 18승을 비롯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도 4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박인비는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부활한 여자골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대 메이저 대회에서 1승 이상씩을 거둬(총 7승)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이어 골든슬램까지 달성한 박인비는 그러나 유난히 국내 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08년부터 주로 후원사 대회를 중심으로 16차례 국내 대회에 출전했던 박인비는 5번 준우승에 입상했을 정도로 우승 기회도 많았다. 코스레코드 경신이 3번이고 홀인원도 2번이나 기록하는 등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변수는 매치플레이 방식이다. 지금까지 출전했던 대회와 달리 이 대회는 1대1 대결로 우승자를 가린다.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는 하루 부진해도 나머지 라운드에서 만회할 기회가 있지만, 매치플레이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이 때문에 상위 랭커라도 무명 선수에게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자주 벌어지는 게 매치플레이다. 실제로 박인비는 지난 6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대회 2회전인 32강에서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에 패하면서 예상보다 일찍 귀국길에 올랐다.
다만, 종전에는 64강전부터 한 번이라도 지면 탈락했던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올해부터 ‘조별리그’ 제도를 도입해 인기스타의 초반 탈락의 위험성을 확 낮췄다.
17일부터 사흘간은 4명의 선수끼리 한 번씩 맞붙어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20일부터 이틀간은 1대1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즉 아무리 못하더라도 3일간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박인비와 함께 국내파 상위권 선수들을 포함해 총 64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를 꼽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작년 이 대회에서 8강 이상 올랐던 선수 중에서는 지난달 말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첫 우승한 김지현(26)이 주목 받는다. 지난해 64강전부터 결승에 진출할 때까지 매 라운드 압승을 거뒀던 김지현은 그러나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대세 박성현(24)에 뒷덜미가 잡혔다. 결승전 연장 첫 홀에서 통한의 준우승에 머물렀다.
작년 3위에 오른 장수연(23)과 4위 배선우(23)도 ‘매치 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시즌 유일한 2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해림(28)도 시즌 3승을 노린다.
2년차 3인방 김지영(21)과 이정은(21), 이소영(20)도 매치플레이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김지영과 이소영은 신인이던 작년 대회에서 나란히 8강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이 대회에서 무려 17승(7패)을 올린 ‘퍼팅 달인’ 이승현(26)을 비롯해 김혜윤, 김보경, 윤슬아, 허윤경, 김자영, 홍란 등 매치플레이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강자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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