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이재현 기자]아마추어 선수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 출전한 성은정(18)3라운드에서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성은정은 30(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3라운드에서 5개의 버디와 1개의 더블보기 1개의 보기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US 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와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석권하면서 여자 아마추어 골프 최강자로 꼽히는 성은정은 최근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하는 등 LPGA 투어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엔 단순히 출전에 만족하지 않고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아마추어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사례는 지금까지 단 4차례 뿐. 가장 최근 아마추어 신분으로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2013년의 리디아 고. 성은정은 세계랭킹 1리디아 고에 이어 골프 역사에 이름을 새로 쓸 5번째 주인공이 되고자 한다.

이날 성은정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특히 3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1,2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은 것은 고무적이었다. 물론 14번 홀(4)16번 홀(4)에서는 각각 더블 보기와 보기를 범했지만 18번 홀(5)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매듭지었다.

경기를 마친 성은정은 LPGA와의 인터뷰에서 “3라운드에서 이븐파만 기록해도 그저 좋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시작부터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를 계기로 3라운드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성은정.ⓒAFPBBNews = News1

이어 그는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는 강풍 탓에 제대로 경기를 치르기 어려웠는데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 기분이 무척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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