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김지현(26·한화)이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김지현은 29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골프장에서 열린 제 7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72·6500야드) 2라운드에서 무려 11개의 버디를 적어내는 동안 보기는 1개만 내주며 10언더파 62타로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하민송(21·롯데)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지난 2009년 투어에 데뷔한 그는 이전까지 개인 최고 스코어인 9언더파를 1타 더 줄여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0언더파 62타는 역대 KLPGA 투어 18홀 스트로크 2위 기록이기도 하다.

역대 18홀 최소타 기록은 11언더파 61, 지난 2003년 전미정이 파라다이스 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16시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김지현은 코스 레코드를 경신하며 개인 통산 첫 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2
라운드를 마친 김지현은 요즘 몇 주간 잘 풀리지 않았다. 아주 안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뜻대로 안 되는 부분이 많아 아쉬웠다. 이번 대회는 마음을 내려놓고 치고자 했는데, 그 부분이 맞아떨어졌다. 특히 후반 연속 3홀 버디를 적어내며 오늘(29) 정말 잘 풀리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버디를 무려 11개나 낚았지만 김지현은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최소타 기록을 의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기록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스코어 카드를 접수 할 때 비로소 해당 기록에 대해 들었다. 1타차로 놓쳐 아쉽긴 하지만 언젠가 다시 한 번 기록을 깰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최종라운드에 임하겠다는 것이 김지현의 설명 그는 우승을 ㅉㅗㅈ아가지 않고 나를 찾아오게끔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내가 잘 치면 우승은 따라오는 것 같다. 내가 따라가고자 하면 경기가 잘 안 풀렸던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현. KLPGA 제공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