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김성용(41)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1차 카이도 시리즈 유진그룹 올포유 전남오픈(총 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김성용은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컨트리클럽 동코스(72·705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치는 동안 더블 보기 1개에 그치면서 3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파를 적어낸 그는 현정협(7언더파 209)을 제치고 단독 1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초등학생 때는 태권도, 중학생 때는 유도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당시 KPGA 프로 선수였던 김양삼 프로의 영향으로 골프를 뒤늦게 접했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친뒤 24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웠다.

우여 곡절 끝에 김성용은 지난 2007KPGA 코리안투어로 데뷔했지만 성적은 의욕을 따르지 못했다. 통산 1승도 거두지 못한 것. 하지만  대회 종료까지 단 1라운드만을 남겨둔 현재, 김성용은 데뷔 10년 만의 첫 승이 눈 앞에 다가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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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를 마친 김성용은 내가 광주광역시 출신이고, 아내가 전남 무안 출신이다. 처갓집이 코스에서 10분 거리에 있는데, 심적으로 편안했다. 바람이 매 라운드마다 다르게 불어 방향을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경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고, 13번 홀에서 티 샷이 해저드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한 것이 아쉽지만 3타를 줄일 수 있어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용은 이날 마지막 홀이었던 18번 홀(4)에서 15m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대미를 장식했다. 그러나 정작 그가 꼽은 가장 결정적인 홀은 16번 홀(5)이었다. 그는 “16번 홀에서 티샷이 해저드로 향했고, 세 번째 샷마저 벙커에 빠졌다. 게다가 벙커에서 시도한 네 번째 샷 또한 그린을 넘어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15m 칩인 파를 잡아낸 것이 3라운드 호성적의 가장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답했다.


▲김성용. 스포츠코리아 제공

투어 데뷔 이래 첫 승을 노리는 김성용은 그린 스피드가 플레이를 할수록 빨라지는 탓에 조금씩 짧게 쳐야 한다. 오늘도 컵을 지나가게끔 치는 것 보다 생각보다 짧게 쳤던 것이 주효했다. 4라운드 역시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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