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구엘 앙헬 카르바요(왼쪽)와 브라이언 켐벨.ⓒ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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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늦장 플레이를 펼친 선수에게 벌타룰 부과했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29(이하 한국시각) 전날인 28일 미국 루이지애나 TPC(72·742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1라운드에 나섰던 브라이언 캠벨(미국)과 미구엘 앙헬 카르바요(아르헨티나)가 벌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까지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졌던 취리히 클래식은 올해부터 선수 21조 경기 방식을 채택해, 포섬 경기 2라운드, 포볼 경기 2라운드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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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는 2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나눠치는 포섬 경기로 진행됐다. 켐벨과 카르바요는 1라운드에서 10번홀부터 출발했다. 문제는 11번 홀(5)에서 발생했다. 경기 운영위원으로부터 주의를 받은 것. 샷을 하는데 40초 이상 소요됐다는 것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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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홀(4)에서 카르바요는 시간 지체로 주의를 받았다. 이후 경기위원으로부터 한 번 더 늦장 플레이가 나오면 벌타가 주어질 것이라는 경고까지 받았다. 결국 14번 홀(3) 티샷에 나선 캠벨이 실제 샷을 하는데 40초 이상의 시간을 쓰면서 켐벨·카르바요조는 벌타를 받았다.

벌타를 받게 된 캠벨은 "내 생각엔 다소 부당한 판정이라 생각한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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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에서 시간 지연으로 인해 벌타가 부과된 것은 지난 1995년 혼다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벌타를 받았던 글렌 데이의 사례 이후 22년 만이다.

해당 홀에서 보기를 범한 켐벨·카르바요조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포볼 방식으로 치러진 2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지만,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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