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이수민(24)이 유럽프로골프 투어 볼보 차이나 오픈(총상금 2,000만 위안) 둘째날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시즌 첫 우승의 가능성을 열었다.

28일 중국 베이징의 톱윈 골프앤컨트리클럽(파72·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이수민은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7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틀 동안 합계 10언더파 134타의 성적을 낸 이수민은 전날 공동 12위에서 단독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단독 선두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14언더파 130타)를 4타 차로 추격했다.

지난주 유럽 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했다가 컷 탈락했던 이수민은 이날 쾌조의 샷을 날리면서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4번홀부터 6번홀까지 3연속 버디에 이어 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골라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1번홀(파4)과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나머지 홀은 파로 막았다.

올해 초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유럽 투어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왕정훈(23) 역시 깔끔하게 버디만 6개를 잡아냈다. 1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74위까지 떨어졌던 왕정훈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가 되면서 공동 23위로 도약했다.

양용은(45)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로 선전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 공동 7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했던 최진호(33)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공동 12위에서 공동 23위로 내려갔다.

11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이수민, 양용은, 왕정훈, 최진호 외에 공동 27위 문경준(35) 등 6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김태훈(32), 김승혁(31), 김비오(27), 김기환(26) 등은 샷 난조로 컷 기준(합계 1언더파)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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