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더스틴 존슨 6주 연속 세계 1위

김경태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17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에 출전했던 김경태(31)와 김시우(22),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에 나섰던 김민휘(25)가 세계랭킹을 소폭 끌어올렸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김경태는 지난주 70위에서 67위로 올라섰고, 김시우는 68위로 1주일 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23일 개막해 27일까지 치러진 델 매치 플레이는 더스틴 존슨(미국)의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하는 김경태는 조별리그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25일 치른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빌 하스(미국)에게 2개 홀 남겨두고 4홀 차로 패했다. 2승1패 동률을 이룬 하스와의 서든데스에서도 무릎을 꿇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김경태는 1차전에서 세계랭킹 15위이자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렛(잉글랜드)을, 2차전에서는 세계랭킹 21위인 유럽의 강호 러셀 녹스(스코틀랜드)를 연파하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세계랭킹을 3계단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대니얼 버거(미국)을 1홀 차로 꺾으면서 대회 첫 승리를 따냈다. 1승1무1패를 기록한 김시우는 16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24일부터 나흘 동안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코코비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는 김민휘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새로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김민휘는 지난주보다 26계단 상승한 259위가 됐다.

이밖에 왕정훈(22)과 안병훈(26)은 각각 세계랭킹 47위와 55위로 조금씩 하락했다.

3연승을 거둔 더스틴 존슨이 랭킹 포인트 12.80점을 받아 세계랭킹 1위를 지킨 가운데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9.01점), 기권한 제이슨 데이(호주·8.86점)이 2, 3위를 유지했다. 4~10위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헨릭 스텐손(스웨덴), 조던 스피스(미국), 애덤 스콧(호주),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순서대로 자리했다.

델 매치 플레이 결승전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존슨을 물고늘어졌던 신예 존 람(스페인)은 세계랭킹 25위에서 14위로 껑충 뛰었다. 푸에르토리코 오픈 우승자 D.A 포인츠(미국)는 지난주 634위에서 254위로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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