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클래식 챔피언 이미림은 세계랭킹 14위로

유소연, 전인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 가운데 ‘가장 꾸준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유소연(27)이 기아 클래식 준우승에 힘입어 세계랭킹 3위로 도약했다.

유소연은 27일(한국시각)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6.56점을 받아 지난주 5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같은 날 유소연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기아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이미림(27)과 우승을 다툰 끝에 단독 2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오버파(공동 59위)로 크게 부진했으나 안정감을 되찾은 2라운드부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3라운드에서는 쾌조의 퍼팅감을 앞세워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고, 4라운드에서는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 유소연은 올 들어 앞서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단독 2위-공동 7위-공동 5위를 기록해 ‘톱10 피니시율’ 100%로, 이 부문에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유소연의 순위 상승으로 지난주 세계랭킹 3, 4위였던 전인지(6.53점)와 펑샨샨(6.26점)은 4위와 5위로 한 계단씩 밀려났다. 펑샨샨은 기아 클래식에서 단독 9위, 전인지는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이번 대회 마지막 날 선두권에서 이미림을 압박했던 전인지는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컷 탈락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75주 연속을 포함해 총 94주간 세계랭킹 1위(9.45점) 자리를 지켜낸 가운데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세계 2위(8.12점)를 유지했다.

세계랭킹 6~13위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장하나(25), 박인비(29), 양희영(28), 렉시 톰슨(미국), 김세영(24),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박성현(24), 브룩 헨더슨(캐나다) 순이다.

2년 6개월 만에 LPGA 투어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미림은 7계단 뛰어올라 세계랭킹 14위에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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