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공동 4위로 선두 경쟁…박인비는 미끌

박성현=KEB하나은행·전인지=페이스북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년 여섯 번째 대회인 기아 클래식 둘째날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남은 3, 4라운드를 기약하게 됐다.

박성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베드의 에비에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단독 선두 크리스티 커(미국·9언더파 135타)에 4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다.

공동 18위로 출발한 박성현은 첫 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바로 2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이후 7번홀(파4)과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탰다. 지루하게 파 행진을 벌인 끝에 17번홀(파5)에서 나온 버디에 힘입어 10위 안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1오버파 73타를 적어낸 전인지(23)는 공동 선두에서 내려와 박성현과 공동 8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해 전반에 보기 3개를 쏟아낸 전인지는 후반에 2개의 버디를 잡아 만회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돌아온 여제’ 박인비(29)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 공동 18위에서 40위권으로 밀려났다.
전인지와 박인비가 2라운드에서 주춤한 원인은 퍼트였다. 전인지는 하루에 35번, 박인비는 33번이나 퍼터를 잡아야 할 정도로 그린 플레이에서 고전했다.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미림(27)은 선두 커에 불과 1타 차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마지막 4개 홀(6~9번)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으로 커를 압박했다.

허미정(28)도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5언더파 67타(버디 6개, 보기 1개)를 쳐 전날 공동 38위에서 공동 4위로 이동했다. 선두와는 3타 차로 우승 가시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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