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인지의 페이스북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인 세계랭킹 3위 전인지(2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 클래식(총상금은 180만달러) 둘째날 퍼터에 발목이 잡히면서 뒷걸음질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베드의 에비에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 전인지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치고, 이틀 동안 합계 5언더파 139타의 성적을 냈다. 한국시각 오전 6시 30분 현재 전인지는 공동 선두에 1타 차 공동 5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1라운드 3명의 공동 선두 중 한 명이었던 전인지는 2라운드 10번홀부터 시작해 11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적었다.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미끄러진 전인지는 그러나 후반에는 2번홀(파4)과 6번홀(파3)에서 버디를 골라내면서 잃은 타수 일부를 만회했다. 샷 감은 괜찮은 편이었으나 퍼팅이 심하게 흔들렸다. 1라운드 31개에 이어 2라운드에서는 무려 35개로 치솟았다.

지난주 뱅크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준우승한 2016 신인왕 전인지는 전날 1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 2개의 보기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이를 극복하고 66타를 만들었다. 두 번째 칼스베드 무대를 밟고 있는 전인지는 2015년 첫 출전에서는 공동 50위를 기록했고, 작년에는 허리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전인지는 대회 첫날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이 코스는 정말 아름답고 도전적이다. 이곳에 다시 오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전인지는 또 최근 새로운 캐디 다이런 밸리커트와 호흡을 맞추었다. 과거 밸리커트는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캐디백을 멨다.

현재 2라운드를 경기 중인 이미림(27)과 모 마틴(미국)이 중간 성적 7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린다. 이미림은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냈고, 마틴은 5개 홀에서 버디 1개를 낚았다.

경기를 마친 선수 중에는 허미정(28)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에 오른 채 홀아웃했다. 그는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아울러 렉시 톰슨(미국),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 등이 전인지와 나란히 5언더파 139타로 동률을 이뤄 선두권 경쟁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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