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이보미는 공동 43위

전미정(35)이 24일 JLPGA 투어 악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전미정(35)이 2017년 네 번째 대회인 악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 우승상금 1,440만엔) 첫날,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쾌조의 샷을 날렸다.

전미정은 24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의 UMK 컨트리클럽(파72·6,484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버디 5개를 골라냈다.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면서 와타나베 아야카(일본) 등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대회 첫날부터 대혼전 분위기다. 선두에 1타 차인 4언더파 공동 4위에는 ‘미녀골퍼’ 윤채영(30)과 일본의 간판스타 류 리츠코 등 7명이 포진하면서 둘째날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전미정은 지난 12일 고치현 고난시 토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에서 올해 첫 승을 기록, JLPGA 투어 통산 25승째 달성한 동시에 일본 누적 획득 상금 10억엔을 돌파했다.

이날 4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 2타를 줄인 데 이어 막판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한 전미정은 J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오늘은 상당히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좋았다. 특히 마지막 2개 홀(17, 18번)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게 2라운드를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렸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이 코스를 좋아하고,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올해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윤채영은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곁들였다. 4언더파 68타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2016 상금왕 이보미(29)는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맞바꾸면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경기를 마친 이보미는 “샷 감은 좋지 않았지만, 인내하며 플레이한 끝에 후반은 언더파를 기록했다. 덕분에 (전반 2오버파를 극복하고) 이븐파로 마감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하늘(29)과 신지애(29)는 각각 공동 59위와 공동 29위로 출발했다.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적어낸 김하늘은 “급성 비염 때문에 힘든 라운드였다”며 “내일도 만만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하늘은 전날 프로암에서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9개 홀을 돌고 중단했다.
올 들어 첫 출전한 신지애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써냈다.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