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박성현·전인지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자매 군단이 2017시즌 4번째 우승을 향해 총출동했다. 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올 시즌 6번째 대회인 기아 클래식이 그 무대다.

박인비·헨더슨·린시컴

최근 세계랭킹 7위로 뛰어오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29)가 칼즈배드로 돌아왔다. 그는 이곳에서 두 번의 준우승을 포함한 네 차례 ‘톱10’ 기록을 가지고 있다. 박인비는 2016년 기아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67타를 쳤지만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대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주 1, 2라운드에서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동반 경기한다.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13위로 마친 뒤 칼즈배드로 이동한 헨더슨은 작년 기아 클래식에서는 공동 10위에 올랐다. 올해 이 대회에 8번째 출전하는 린시컴은 2012년 단독 9위가 최고 성적이다. 그는 바하마에서 열린 2017시즌 개막전에서 LPGA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지시각 23일 오전 8시 6분 10번홀에서 출발한다.


박성현·이셰르·필러

신인왕 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는 박성현(24)는 정식 멤버로 세 번째 출격이다. 첫 번째 등판에서 3위, 지난주에는 공동 13위를 차지하는 등 비교적 안정된 경기력으로 새 시즌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기아 클래식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 공동 4위에 입상했다. 그는 첫날 카린 이셰르(프랑스), 저리나 필러(미국)와 함께 같은 조에 편성됐다.
만 38세의 베테랑 이셰르는 L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주 애리조나주에서 공동 13위로 마감했고, 기아 클래식에는 8번째 출발이다. 바하마에서 단독 4위로 상쾌하게 시즌을 시작한 필러는 이후 출전한 3개 대회에서 50위 밖으로 밀렸다. 지난해 공동 6위에 올랐던 기아 클래식에서 최근 주춤했던 분위기를 전환한다는 복안이다. 현지시각 23일 오전 8시 17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전인지·김인경·청야니

미국 본토 첫 대회인 파운더스컵에서 준우승으로 스윙 교정의 효과를 확인한 전인지(23)는 이번 주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작년에는 허리 부상으로 이 대회를 건너뛰었다. 전인지는 1·2라운드에서 김인경(29), 청야니(대만)와 한 조에 편성돼 정면 승부를 벌인다.
김인경은 2013년 기아 클래식에서 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 공동 선두를 기록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김인경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에 그쳐 버디를 잡아낸 레카리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더욱이 김인경은 당시 정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퍼트를 범하는 바람에 연장전으로 끌려간 뒤 패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청야니는 2012년 이 대회 우승자다. 현지시각 23일 오후 1시 17분(한국시각 24일 오전 5시 17분) 1번홀에서 시작한다.


장하나·톰슨·코르다

이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2017년 첫 우승한 장하나(25)는 싱가포르 공동 4위에이어 지난주 공동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샷 감이 좋다. 이번 주 기아 클래식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그는 렉시 톰슨,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와 함께 첫 이틀 동안 동반 플레이 한다.
준우승과 4위로 올 시즌을 시작한 톰슨은 피닉스에서 컷 통과에 실패한 후 칼즈배드에 일찍 도착했다. 그는 2014년 기아 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했던 좋은 기억을 되살리려고 노련할 것이다. 이 대회에 6번째 출전하는 코르다는 작년에는 공동 6위에 올랐다. 그는 올해 나선 시즌 초 3개 대회에서 모두 10위권 중반을 맴돌다가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하면서 처음 톱10에 진입했다. 현지시각 23일 오후 1시 6분(한국시각 24일 오전 5시 6분)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출발한다.


리디아 고·루이스·노르드크비스트

2주 연속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게 되는 리디아 고는 그 출발점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같은 조로 샷 대결을 벌인다. 그는 2016년 기아 클래식에 이어 시즌 첫 메이저 골프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을 드러냈다. 리디아 고는 파운더스컵 마지막 날 분전한 끝에 공동 8위를 차지했다.
루이스는 지난주 피닉스에서 공동 2위에 입상했다. 그는 기아 클래식에는 8번째 출전이고, 2014년 공동 6위 등 10위 안에 두 차례 들었다. 지난주 파운더스컵 대회 우승자 노드크비스트 역시 칼즈배드에 8번째 발을 딛는다. 2016년에는 10위를 기록했다. 현지시각 23일 오전 7시 55분 10번홀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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