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와 박인비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국 본토 첫 대회인 파운더스컵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전인지(23)와 박인비(29)가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전인지는 20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6.49점을 받아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6일자에서 4위로 밀린 뒤 2주 만이다.

같은 날 전인지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끝난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의 성적을 기록,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 ‘돌아온 여왕’ 박인비는 나흘 동안 21언더파 267타를 쳐 유소연(27), 장하나(25)와 나란히 공동 5위에 랭크됐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포인트 5.63을 획득하면서 렉시 톰슨(미국)과 자리를 맞바꾸었다. 지난주 9위였던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컷 오프된 톰슨을 제치고, 세계랭킹 7위로 올라섰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출신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지난주보다 2계단 상승한 세계 11위가 됐다. 유럽의 최강자 노르드크비스트는 지난해 6월 숍라이트클래식 이후 약 10개월 만에 투어 통산 7승째를 대학교 재학 시절의 추억이 남아 있는 애리조나에서 거뒀다.

올라간 선수가 있으면 내려간 선수도 있다. 전인지가 3위를 탈환하면서 이번 파운더스컵에 나서지 않은 펑샨샨(중국)은 4위로 밀렸고, 노르드크비스트가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슈퍼 루키’ 박성현(24)과 브룩 헨더슨(캐나다)는 각각 12위와 13위로 한 계단씩 내려갔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74주 연속을 포함해 총 93주간 세계랭킹 1위(9.66점) 자리를 지켜낸 가운데 최근 매 대회 꾸준히 상위권에 입상하고 있는 주타누간이 세계 2위(8.16점)를 유지했다.

이번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다투다 공동 5위로 마감한 유소연은 지난주와 동일한 세계랭킹 5위, 장하나는 세계 6위에 자리했다. 양희영(28)은 세계랭킹 8위, 김세영(24)은 세계 10위다. 이로써 세계랭킹 10위 이내 한국 선수들은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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