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로리 매킬로이·리키 파울러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선전했다. 매킬로이 사진제공=나이키골프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70만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인기스타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가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 7개를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가 된 매킬로이는 전날보다 38계단 상승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공동 선두 케빈 키스너, 찰리 호프먼(이상 미국·11언더파 205타)과는 5타 차이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안정된 퍼트로 무장한 매킬로이는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마지막 2개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파울러 역시 7언더파를 몰아쳤다.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았고, 3번홀(파4)에서 티샷이 워터해저드로 향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흠집이었다.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47계단이나 도약한 순위다.

반면 왕정훈(23)은 전날보다 31계단 내려가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추가했고, 특히 9번홀(파4)에서는 러프를 전전하다 벙커에 빠지는 등 한번에 무려 6타를 잃는 '섹스투풀 보기'를 기록했다. 결국 3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써내면서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가 됐다.

2타를 더 잃은 김시우(22)와 3타를 잃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왕정훈과 함께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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