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과 함께 2017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왕 후보 넬리 코르다(미국). 박성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넬리 코르다 사진출처=넬리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년 신인왕 후보 0순위는 박성현(24)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박성현만큼 이목을 끈 선수는 10대 샛별로 기대를 모으는 넬리 코르다(18·미국)다. 둘은 현재 신인왕 포인트에서 75점씩을 받아 공동 1위에 랭크돼 있다.

넬리 코르다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계속된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사흘 동안 합계 16언더파 200타의 성적을 거둔 넬리는 한국시각 오전 7시 현재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교포)와 나란히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홀아웃했다. 오전 조로 경기한 리디아 고는 6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무려 9언더파 63타를 때려 선두권으로 껑충 뛰었다.

현재 3라운드 12번홀까지 8타를 줄여 중간 성적 18언더파를 기록 중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단독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박성현은 7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중간 성적 11언더파다.

이날 넬리의 티샷은 한번만 페이웨이를 벗어났을 정도로 정확했고, 퍼터는 26차례만 잡았을 만큼 안정돼 있었다. 2번홀(파5)에서의 버디를 신호탄으로 4~7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쓸어담은 뒤 9~11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넬리는 이후에는 파 행진을 이어갔다.

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미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제시카 코르다의 친동생인 넬리는 지난해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투어에서 상금순위 9위를 차지해 올해 정규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따냈다.
또 제시카와 넬리는 체코 출신 테니스 선수였던 부모의 DNA를 물려받아 운동 신경은 물론 타고난 신체 조건을 뽐낸다. 이 자매는 올 초 미국 골프닷컴이 선정한 '2017 골프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더욱이 언니 제시카가 골프계에 닦아둔 든든한 길을 걷고 있는 동생 넬리는 올해 1월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언니를 압도하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나흘 동안 21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공동 5위에 오른 것. 특히 3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한편 전날 2라운드에서 LPGA 투어 사상 최저타 컷 기록이 수립된 이번 대회에서는 버디 풍년이다. 리디아 고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에 그린 적중률 94.4%를 앞세워 12번홀까지 버디 2개를 골라낸 뒤 13번홀부터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 퍼레이드를 벌였다. 전날 공동 40위까지 처졌던 순위도 우승 가시권으로 끌어올렸다.


한편 골프채널 JTBC GOLF는 2017 LPGA 파운더스컵의 3라운드는 19일(일) 오전 7시45분~10시15분까지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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