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승부사' 장하나(25)가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번째 대회인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둘째날 홀인원을 터트려 신형 차를 선물 받는 행운을 안았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6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골라낸 장하나는 17번홀(파3)에서 티샷 한방으로 홀아웃했다. 전장 140야드(약 128m)에서 날린 짜릿한 에이스를 기록한 데 힘입어 4언더파 68타를 쳤고,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의 성적으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17번홀 티잉그라운드 뒤에는 기아자동차의 카덴차(K7 수출형 이름) SXL가 전시돼 있었다. 홀인원을 기록하면 주는 부상이다. 이날 LPGA 공식 트위터는 장하나가 홀인원에 성공한 뒤 환호하며 이 차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장하나는 경기 직후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몇 번 홀인원을 해봤지만 자동차를 갖게 된 것은 처음이다. 정말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나에게는 '럭키', '클로버 걸' 등 행운과 관련된 여러 별명이 여럿 있다"고 전하며 “행복하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홀인원이 자주 나올 정도로 정교함을 갖춘 장하나는 이번 홀인원이 개인 통산 7번째 홀인원이다. 그는 지난해 1월 바하마 파라다이스의 오션클럽 골프코스에서 열린 바하마 LPGA 클래식 3라운드 8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LPGA 투어 사상 최초로 '파4 홀인원' 진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LPGA 투어 3년차가 된 첫 무대였던 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4승째 기쁨을 누렸다.

한편 골프채널 JTBC GOLF는 2017 LPGA 파운더스컵의 3라운드는 19일(일) 오전 7시45분~10시15분까지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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