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주타누간·루이스는 공동선두
허미정·이정은은 1타차 3위

박인비·전인지·박성현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돌아온 여왕' 박인비(29)와 '슈퍼루키' 박성현(24), 그리고 한국의 에이스 전인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 둘째날 공동 7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 17번홀까지 페어웨이 안착률 100%라는 완벽한 티샷을 자랑했던 박인비는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페어웨이를 벗어나면서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이틀 동안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한국시각 오전 10시 현재 공동 선두에 2타 차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박인비 외에도 박성현, 전인지, 최운정, 카린 이셰르(프랑스), 제시카 코르다(미국) 등이 동률을 이뤘다.

전날 박인비와 함께 공동 18위에 랭크됐던 박성현도 이날 6언더파를 몰아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특히 퍼트수가 30개에서 25개로 줄어든 것이 눈에 돋보였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순위가 밀려났다.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전인지는 이날 샷이 다소 흔들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8.6%, 그린 적중률은 72.2%로 내려갔고, 퍼트수는 28개로 늘어나면서 버디 기회를 더 살리지 못했다.

이틀 동안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2라운드에서 각각 64타와 67타를 치면서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를 달린다. 그 뒤로 한국의 이정은(29)과 허미정(27)을 비롯해 재미교포 미셸 위, 비키 허스트(미국)가 공동 3위에서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특히 공동 선두부터 공동 7위까지 2타밖에 타수 차이가 나지 않아 19일 열릴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는 치열한 선두 경쟁이 예상된다.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