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승부사 김세영(24)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벌에 쏘이고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날 무려 10타를 줄여(이글 1개와 버디 8개) L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인 최종합계 27언더파(261타)로,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이 첫날 경기를 마친 뒤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기복 없는 경기를 했다"고 만족감을 밝혔다. 또 그는 "지난해에 비해 몇몇 홀이 조금 바뀐 것 같다. 그러나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이날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슨(미국)과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했다. 10번홀부터 출발해 12번홀(파4)에서 1라운드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에는 안정된 샷 감을 이어갔다. 15번홀(파5)과 16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후반에는 버디 4개를 추가했다.

특히 김세영은 벌에 쏘인 직후인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5언더파 67타를 친 김세영은 5명의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8위로 무난하게 첫발을 디뎠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93%, 그린 적중률은 83%. 퍼트수는 29개.

1라운드 두 홀을 남겨놓고 벌에 오른손을 쏘인 김세영은 "약간 통증이 있어 얼음을 댔다"라며 "대회 관계자들이 약을 줘서 나아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세계랭킹 10위인 김세영은 올해 앞서 세 차례 출전한 대회 중 태국에서의 3위 입상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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