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와 전인지, 양희영 등 한국 간판 스타들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출격한다. 박인비 사진=와이드앵글. 전인지 사진출처=전인지의 페이스북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자매 군단이 4연속 우승을 향해 총출동한다.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이 그 무대다.

김세영·리디아·톰슨

대회 2년 연속 우승이자 한국의 시즌 4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4)은 대회 첫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미국의 에이스 렉시 톰슨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2015년부터 파운더스컵에 출전해온 김세영은 데뷔 첫해 공동 6위에 이어 작년에는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가 4번째 출전인 리디아 고는 2014년 공동 2위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15년 공동 6위, 그리고 2016년에는 단독 2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와일드 파이어 코스에서 꾸준히 성적이 좋았다. 톰슨은 올 시즌 화끈한 출발을 보였다. 개막전 바하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태국으로 이동해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톰슨은 2014년 이 대회 출전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피닉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파운더스컵에서 펄펄 날았던 김세영과 리디아 고, 그리고 최근 상승세를 탄 톰슨 모두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셋은 현지시간 오전 7시 44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박인비·유소연·린시컴

미국 본토로 들어가기 전 마지막 대회였던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박인비는 2016년 6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출전 이래 처음으로 미국 땅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그 첫 라운드에서 절친인 유소연(27), 미국의 간판스타 브리트니 린시컴과 한 조에서 동반 플레이한다.
최근 세계랭킹에서 한국의 ‘넘버2’로 올라선 유소연(세계5위)은 이번 주에 LPGA 투어 ‘58경기 연속 컷 통과’라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린시컴은 바하마 클래식 연장전에서 톰슨을 물리치고 2017시즌 첫 우승을 개막전에서 차지했다. 이들은 현지시간 오전 7시 55분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전인지·양희영·크리머

한국의 에이스 전인지(23)와 양희영(28)은 미국의 인기스타 폴라 크리머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2016 신인왕 전인지는 앞서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에서 공동 4위와 공동 37위를 각각 기록했다. 2015년 이 대회 첫 출전 때에는 공동 37위, 작년에는 허리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겨울 스윙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었다고 밝혔던 전인지가 건강하게 돌아온 이번 시즌에 LPGA 투어 멀티플 우승을 기록할 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시즌 첫 승이자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양희영은 정작 미국 본토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어 늘 아쉬운 마음을 갖고 있다. 올해 앞서 출전한 3개 대회에서 그린 적중시 퍼트 수(1.64개·4위)와 평균 타수(69.17타·7위), 버디 수(6위) 등에서 수치가 보여주듯이 샷이나 퍼팅감이 호조세다.
‘핑크 걸’ 크리머는 바하마와 싱가포르에서 컷 탈락과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이들 세 선수는 현지시간 낮 12시 56분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장하나·헨더슨·페테르센

이미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장하나(25)는 상금과 올해의 선수, CME글로브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공동 13위로 마친 피닉스에서 올해가 두 번째 출발이다. 장하나는 장타자들인 브룩 헨더슨(캐나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1라운드에서 동반 경기한다.
현재 세계랭킹 12위까지 밀려난 헨더슨은 지난해 첫 출전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열린 4차례에 대회에 모두 나선 헨더슨은 직전 대회인 싱가포르에서 거둔 공동 4위가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다. 페테르센은 이번 대회 5번째 출전이다. 두 번의 컷 탈락을 포함해 다양한 결과를 얻었다. 최근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는 공동 15위로 마쳤다. 이들은 나란히 현지시간 오후 12시 46분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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