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미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0일자 세계랭킹에서 1위와 3위를 기록했다. 사진출처=더스틴 존슨의 페이스북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더스틴 존슨(미국)의 세계랭킹 1위가 공식 발표됐다.

20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존은은 평점 10.2751포인트를 받아 지난주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앞서 존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라 PGA 투어 통산 1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부터 단독 1위를 달렸던 존슨은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악천후로 대회가 수차례 지연·순연을 반복하는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켜냈다.

지난해 3월 27일 이후 줄곧 1위를 지켰던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 대회에서 존슨이 우승했을 때 자신이 4위 이하 성적을 기록하면 '왕좌'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공동 64위에 그쳤다.

데이(호주)는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9.7720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올 초부터 늑골 부상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주 2위에서 3위(9.1275점)로 하락했다.

세계랭킹 4∼9위는 지난주와 같다. 헨릭 스텐손(스웨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던 스피스(미국), 애덤 스콧(호주), 저스틴 토머스(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순이다. 그 뒤로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패트릭 리드(미국)를 밀어내고 10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왕정훈(22)이 42위로, 지난주에 이어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순위는 한 계단 떨어졌다. 제네시스 오픈에서 공동 55위로 부진했던 안병훈(26)이 3계단 하락한 45위로 뒤를 이었다.

김경태는 60위, 김시우는 61위, 송영한은 77위로 세계랭킹 100위 이내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오픈에서 공동 17위로 선전한 최경주(47)는 지난주 191위에서 이날 180위로 도약했다.

노승열 역시 2주 연속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제네시스 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입상한 그는 지난주 294위에서 이번 주 237위로 상승했다. 그보다 앞서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8위에 오른 지난주에는 90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한편 19일 막을 내린 유러피언투어 2017 신생 대회인 ISPS 한다 월드 슈퍼6퍼스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브렛 럼포드(호주)는 지난주 274위에서 133위로 크게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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