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3R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이 4일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 12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2014년6월22일 한국여자오픈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마지막 날 홀인원을 기록했다.

KLPGA 투어 대회에는 대개 파3 홀들 가운데 한 곳을 지정해 홀인원 상품을 준다. 홀인원 자체도 어렵지만 상품이 걸린 홀에서 홀인원은 더 확률이 낮다. KLPGA 투어에서 올해 홀인원은 15개나 나왔지만, 홀인원 상품을 탄 선수는 6명뿐인 이유다. 아울러 선수들이 갖고 싶어하는 고급 자동차가 걸린 홀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누린 선수는 올해 단 3명이다.

그 행운의 주인공이 된 정희원은 4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6,49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 12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을 잡고 티샷한 볼을 한 방에 홀로 떨어뜨렸다. 12번홀에는 5,0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최고급 승용차 K9이 상품으로 걸려 있었다.

정희원은 "프로 데뷔 후 첫 홀인원"이라고 기뻐하며 "다른 선수가 홀인원을 할 때마다 '나는 언제 홀인원하나' 막연하게 기다려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티샷을 하고 볼이 잘 가서 핀에 붙겠구나 싶었다. 들어갈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당시 홀인원 상황을 설명하면서 "티잉 그라운드에서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지만, 대략 핀 좌측 2미터 지점에 떨어진 후에 굴러서 홀로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희원에 앞서 서하경(22·대방건설)이 BMW레이디스챔피언십 때 2억원 상당의 BMW 스포츠카를 홀인원 상품으로 받아 대박을 터뜨렸고, 양수진(24·파리게이츠)이 YTN·볼빅여자오픈 때 렉서스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보경(29·요진건설)과 박서영(30·삼우건설), 이으뜸(23·JDX)은 홀인원 상품으로 안마의자, 아이언세트, 자전거 등을 챙겼다. 반면 고진영(20·넵스), 안시현(31·골든블루), 안송이(25·KB금융) 등 9명은 홀인원은 했지만 상품이 걸린 '지정홀'이 아니라서 빈손이었다.

이날 홀인원과 버디 2개, 보기 1개씩을 적어낸 정희원은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의 성적으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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