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9회 E1채리티 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지한솔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 3시즌 동안 우승 없이 보낸 지한솔(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9회 E1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정상을 차지했다.

지한솔은 30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54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뒤 둘째 날 단독 1위로 올라선 지한솔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2017년 11월 12일 ADT캡스 챔피언십 첫 승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거둔 KLPGA 투어 통산 2승째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은 지한솔은 시즌 상금을 2억9,835만원으로 늘렸다.

최근 안정된 샷감을 선보인 지한솔은 상승세가 뚜렷했다. 이달 초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과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위 등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두 번이나 톱3에 들었다.

마지막 라운드는 챔피언조에서 싸운 지한솔과 1타 차 2위로 나선 하민송(25), 2타 차 3위였던 안나린(25), 그리고 바로 앞조의 장하나(29)가 접전을 벌였다.

지한솔은 초반 2번홀(파4)에서 90cm 파 퍼트를 놓치면서 라이벌들의 거센 추격을 허용했다. 3번홀(파5) 버디로 타수를 원점으로 돌린 그는 더 이상 보기 실수는 없었다.

정교한 어프로치 샷이 돋보인 6번홀(파5)에서 1m 버디, 7번홀(파4)에선 3.7m 버디를 기록했다. 9번홀(파4)에선 40cm 이내 공을 떨어뜨려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여 중간 성적 16언더파 선두를 질주했다. 하민송은 14언더파, 안나린은 13언더파로 뒤따랐다.

후반 들어 14번홀(파3)에서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지한솔은 15번홀(파4)에서 5m 버디를 떨어뜨리며 우승을 예감했다.

2홀 차 선두로 나선 18번홀(파4)에서 2온에 성공해 5.5m 거리에서 2퍼트로 가볍게 홀아웃했다.

2015년 8월 보그너·MBN 여자오픈 이후 무려 5년 9개월에 두 번째 우승을 기대한 하민송은 단독 2위에 올랐다.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16언더파 200타를 적었다.

마지막 날 6타를 줄인 장하나와 4타를 줄인 안나린은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3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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