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출전한 정세빈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 시즌 준회원 입회, 정회원 승격, 그리고 정규투어 입성까지 짧은 기간에 이뤄낸 정세빈(20)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첫날 가장 먼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코스(파72·6,813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첫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루키 정세빈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었다.

낮 1시 33분 현재, 18홀을 마친 김지영2(25), 박민지(23)와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2019년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 여자 고등부 우수선수 추천자 2위 자격으로 지난해 4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정세빈은,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출전한 6월 KLPGA 2020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3부투어) 2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포함해 지난해 3부투어 1~4차전에서 연속 ‘톱5’ 성적을 기록한 데 힘입어 6월 정회원으로 승격돼 2부인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2020년 드림투어 9차전부터 본격적으로 상금레이스에 뛰어든 정세빈은 7월 군산CC 드림투어 10차전에서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 트로피까지 손에 넣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합류했지만, 2부투어 12개 대회에 출전해 8번이나 톱10에 진입하면서 최종 상금순위 5위(6,247만6,571원)에 자리해 2021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올해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는 이틀 동안 159타(78-81)를 쳐 컷 탈락했다. 심기일전해 다시 도전한 두 번째 정규 무대 첫 라운드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날 10번(파5)과 11번홀(파4)에서 3.1m, 1.5m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정세빈은 16번(파5), 18번홀(파4) 버디를 보태 전반에 4타를 줄였다. 16번홀에서는 어프로치 샷을 65cm에 붙여 가볍게 버디로 연결했다.

그린을 놓친 1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는, 2번홀(파3) 2.5m 버디로 만회한 뒤 7번홀(파4) 3.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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