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프리미어 LA오픈에 출전한 제시카 코다, 리디아 고. 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프리미어 LA오픈(총상금 150만달러)에서 보여준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플레이는 골프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지난 주말 하와이 롯데 챔피언십에서 나흘 동안 무려 28언더파(260타)를 몰아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통산 16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날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47야드)에서 진행된 LA오픈에서 리디아 고는 초반 2번홀(파5)부터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7오버파(78타)를 적었다. 

4번(파3)과 6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기록하면서 전반에 이미 4타를 잃었고, 후반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추가했다. 14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버디를 낚았지만, 마지막 두 홀을 연달아 보기로 마무리했다. 130위 밖으로 밀려나 있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나흘 내내 그린 적중 15~17개를 유지했던 리디아 고는 이날 그린 적중 10개에 그쳤다. 퍼트도 34개로 늘었다.

반면, 리디아 고와 동반 경기한 제시카 코다(미국)는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조준했다.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제시카 코다는 LA오픈 첫날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7언더파(64타)를 때렸다.

초반 두 홀(파4, 파5)에서 연속 버디로 시작한 뒤 파4가 연이어있는 8~10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이후 17번(파4), 18번홀(파3)에서도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단독 선두로 홀아웃했다.

리디아 고와 제시카 코다는 하루 새 14타 차이로 벌어졌다.

두 선수와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오랜만에 돌아온 코스에서 흔들렸다.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엮어 4오버파(75타)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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