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우승 경쟁에 뛰어든 임성재 프로와 맷 존스가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골프의 대표주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50개 공식 대회 중 24번째 시합인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톱10에 진입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는 본선에 진출한 68명이 우승상금 126만달러(약 14억2,000만원)를 놓고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강한 바람 속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맷 존스(호주)가 10언더파 200타를 기록, 단독 1위에 복귀했다. 첫날 대회 18홀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인 9언더파 61타를 몰아쳤던 그는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적어내 공동 2위로 밀려났었다.

3타 차 선두 존스는 2014년 4월 셸 휴스턴 오픈을 제패한 이후 약 7년 만에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현재 세계랭킹 83위, 시즌 페덱스컵 순위 60위에 올라있다.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선전한 J.B. 홈스(미국)가 공동 2위(7언더파 203타)로 상승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2019년 2월 제네시스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홈스는 현재 세계 296위까지 떨어졌다. 이번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가장 좋은 성적은 공동 46위였고, 출전 경기 4연속 컷 탈락하는 등 페덱스컵 랭킹은 209위다.

2라운드 선두였던 세계랭킹 152위 애런 와이즈(미국)는 하루에 5타를 잃고 공동 2위로 내려갔다. 초반에 버디 2개를 잡았으나 6번홀(파4) 더블보기 이후 7번, 10번, 15번, 17번, 18번 홀에서 보기를 쏟아냈다. 하지만 여전히 우승 경쟁을 하며 2018년 5월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 이어 통산 2승을 노린다.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5언더파 65타를 작성한 C.T. 판(판청충, 대만)은 전날보다 38계단 급등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똑같이 6언더파 204타를 친 캐머런 트링게일과 샘 라이더(이상 미국)도 동률을 이루었다.

잭 니클라우스(1977·1978년) 이후 43년 만에 대회 2연패를 기대하는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공동 16위에서 공동 7위(5언더파 205타)로 상승했다.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임성재는 12번,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중간 성적 7언더파를 달렸다. 그러나 '베어 트랩(15~17번홀)'의 17번홀(파3) 벙커에 빠진 여파로 더블보기를 기록한 게 아쉬웠다.

키건 브래들리, 잭 존슨,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도 임성재와 함께 7위 그룹을 형성했다.

2014년 이 대회 정상을 차지했던 러셀 헨리(미국)와 2010년 챔피언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는 합계 4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공동 13위다. 난도 높아진 코스에서 둘 다 오버파를 쳐 순위가 하락했다.

4타를 줄인 라이언 무어(미국)가 공동 18위(3언더파 207타)로 40계단 도약한 반면, 전날 8언더파 62타를 몰아쳤던 브랜든 하기(미국)는 6오버파 76타를 적어내 공동 2위에서 공동 18위로 추락했다.

필 미켈슨, 존 허(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이 2언더파 208타로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2017년 혼다 클래식 챔피언 리키 파울러(미국)는 3라운드에서 8오버파 78타로 심하게 흔들리면서 전날보다 35계단 떨어진 공동 66위(6오버파 216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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