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전인지 프로. 왼쪽 사진은 2020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했을 때. 오른쪽 사진은 2021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출전했을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 골프의 스타플레이어 전인지(27)가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단독 4위로 선전했다.

전인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끝난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첫날 3언더파 공동 10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공동 3위로 올라섰고,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단독 4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최종일에도 그 순위를 지켜냈다.

'4위'는 2019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공동 4위) 이후 개인 최고 성적으로, 무려 1년 3개월 만에 '톱5'에 들었다.

바로 직전 대회에서는 어땠을까.

지난해 12월 17~20일 열린 LPGA 투어 2020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전인지는 공동 46위로 마쳤다. 

당시 전인지는 1오버파 공동 45위로 출발했고, 2라운드에서 2타를 더 잃어 공동 57위로 밀렸다. 무빙데이에는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65위까지 내려갔다가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로 반등했다. 

1개월 만에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두 대회 모두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로 진행되었다. 최종전에는 시즌 CME 포인트 상위 72명이 참가하면서 거액의 우승 상금과 각종 포인트를 걸고 치열했다면, 이번 개막전 대회는 최근 3시즌 동안 우승자만 25명이 출전했다. 또 유명인 및 타 스포츠 스타가 동반하면서 좀 더 유쾌한 분위기였다.

물론 코스나 세팅 난이도가 달라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전인지의 퍼팅 관련 통계를 보면 큰 차이를 볼 수 있다.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나흘 동안 퍼트 116개(라운드당 30-31-27-28)를 적었고,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에서는 그보다 10개 줄어든 106개(23-29-26-28)를 기록했다.

특히 새 퍼트를 들고 나온 개막전 1라운드에서 23개로 그린 플레이에 자신감을 회복한 게 주효했다.

그린 적중시 퍼트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평균 1.77개였고, 다이아몬드 리조트 대회에서 1.65개였다.

3퍼트는 나흘 동안 투어 챔피언십에서 2번 나왔다면, 이번 개막전에서는 단 하나도 없었다.

참고로 페어웨이 적중률은 투어 챔피언십이 82.1%(46/56)로, 이번 개막전 76.9%(40/52)보다 높았다. 그린 적중률은 최종전 66.7%(48/72)에 비해 개막전에서 72.2%(52/72)로 나아졌다.

한 달 전 최종전에서 우승자 스코어(18언더파 270타)에 19타 차이인 1오버파 289타를 작성했던 전인지는 이번에는 7타 차이인 17언더파 267타(우승자 스코어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하며 힘차게 새해 첫발을 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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