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 출전한 유소연 프로. 사진제공=Golf Australi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월 호주 이후 약 10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돌아온 유소연(30)이 복귀 대회부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517야드)에서 계속된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셋째 날. 유소연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첫날 1오버파 공동 18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던 유소연은 전날 2라운드 때 공동 26위로 밀렸으나, 이날 선전에 힘입어 사흘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한국시각 오전 6시 40분 현재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 중인 가운데 유소연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3라운드 13개 홀에서 1타를 더 줄인 단독 선두 노예림(미국)과는 1타 차이로, 박인비(32), 고진영(25),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동률을 이루고 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13번, 박인비는 14번, 고진영은 15번 홀까지 끝낸 상황.

1번(파4)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은 유소연은 5번(파3), 6번홀(파5)에서 다시 연달아 버디를 낚았다. 기세를 몰아 8번홀(파4)까지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5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다른 홀에서는 파로 막아냈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에 그린 적중은 16개, 퍼팅 수 28개를 적었다. 앞서 1~2라운드보다 티샷, 아이언샷, 퍼트 모두  나아지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유소연은 올해 2월 호주에서 열린 ISPS 한다 빅오픈(공동 2위)과 호주여자오픈(공동 34위)에 출전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에 머물면서 KLPGA 투어 6개 대회에 참가했다.

단 3개 경기를 남기고 LPGA 투어에 복귀한 유소연은 사전 인터뷰 때 "많은 분들이 계속해서 언제 은퇴를 할 것인지를 많이 질문하신다"면서 "하지만 나는 아직 골프에 대한 열정도 많고, 이루고 싶은 꿈도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유소연은 "(남은 대회가) 세 개밖에 안 된다고 할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골프선수로서 발전하고 싶은 열정이 미국에 돌아오는 결정을 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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