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 출전한 노예림, 제시카 코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사진제공=Getty Images). 박성현, 박인비(사진제공=Darren Carroll_PGA of America). 전인지(사진제공=P. Millereau_The Evian Championship). 이정은6(사진제공=Golf Australia), 고진영, 유소연 프로(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16번째 시합인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이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펼쳐지고 있다. 일명 VOA 클래식이라고도 불리며 총상금 175만달러에 우승상금은 26만2,500달러가 걸려있다.

첫째 날은 흐리고 섭씨 7~9도로 추운 날씨였으나, 둘째 날은 해가 나면서 기온이 2~3도 가량 올랐다. 바람도 많지 않아 전반적인 성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총 97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8오버파 150타를 친 공동 70위까지 76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이미림(30)과 크리스티 커(미국)는 기권했다. 한국 선수는 10명이 컷을 통과했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제시카 코다, 노예림(이상 미국) 3명이 합계 4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노르드크비스트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공동 5위에서 4계단 상승했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은 13개 중 10개, 그린 적중은 12개, 퍼팅 수 27개를 적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작성한 1~2라운드 138타는 VOA 클래식의 개인 36홀 최소타 새 기록이다. LPGA 투어 12년차인 노르드크비스트는 통산 8승을 달성했고, 2018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이 가장 최근 우승이다.

제시카 코다는 이틀 연속 2타씩 고르게 줄였다. 페어웨이 안착률과 퍼팅 수는 노르드크비스트와 동일했고, 그린 적중만 하나 적었다. 36홀 이후 선두로 나선 것은 2018년 메디힐 챔피언십 이래 처음이다.

LPGA 투어 10년차인 제시카가 36홀 선두에 나선 것은 총 6차례였고, 그 중 2승을 했다. 또한 2020시즌 11번째 출전이고, 올해 최고 성적은 직전 대회인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때 공동 6위다. 2018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개인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루키로 뛰는 노예림은 이날 5언더파 66타의 좋은 성적을 거둬 17계단 도약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했으며, 36홀 선두도 개인 통산 처음이다.

린지 위버(미국)는 퍼팅 수 26개를 앞세워 3타를 줄였고, 공동 10위에서 단독 4위(3언더파 139타)로 올라섰다. 201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은 없다.

'골프여제' 박인비(32)와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나란히 2언더파 140타로 공동 5위를 기록,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박인비는 이날 3타를 줄였고, 고진영은 2타를 줄였다.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와 마델린 삭스트롬(스웨덴), 폰아농 펫람(태국) 역시 공동 5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2017년 VOA 클래식 챔피언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2타를 줄여 공동 10위로 올라서며 리네아 스트롬(스웨덴), 브리트니 랭(미국), 켈리 탄(말레이시아)과 같은 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탄은 3타를 줄여 21계단 껑충 뛰었다.

박성현(27)은 1타를 줄여 공동 14위(이븐파 142타)에 자리했다. 첫날 3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찰리 헐(잉글랜드)은 이날 3타를 잃고 공동 14위로 내려왔다. 보기를 피하기 힘들었던 2라운드에서 노보기로 버디 4개를 골라낸 한나 그린(호주)이 공동 55위에서 공동 14위로 급등했다.

1타를 줄인 전인지(26)와 1타를 잃은 허미정(31)이 나란히 공동 18위(1오버파 143타)에 랭크되었다. 전인지는 페어웨이 적중 13개 중 7개, 퍼팅 수 31개의 힘겨운 라운드에서도 언더파를 치는 위기관리가 돋보였다. 허미정은 퍼팅 수 26개를 기록했지만, 6번홀(파5)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1, 2라운드에서 1오버파씩 적어낸 유소연(30)은 공동 26위(144타)로 8계단 밀려났다. 디펜딩 챔피언 샤이엔 나이트(미국)도 같은 순위다.

린시위(중국)가 하루에 4타를 줄여 공동 77위에서 공동 33위(3오버파 145타)로 도약했고, 이민지(호주)도 공동 33위로 22계단 상승했다.

이정은6(24)와 최운정(30)은 4오버파 146타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최운정은 이날 오전에 치른 1라운드 잔여 두 홀에서 3타를 잃었다. 8번홀(파4) 더블보기와 9번홀(파4) 보기를 적은 것.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바꿔 타수를 유지했다. 이정은6는 후반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까먹는 등 다소 기복을 보였다.

1~2라운드에서 3오버파씩 친 이정은5(32)는 공동 56위(148타)로 주춤했다. 양희영(31)은 첫날 5오버파에 이어 둘째 날 3오버파를 치고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반면, 지은희(34), 박희영(34), 이미향(26)은 본선 진출이 불발되었다.

3라운드에서 박인비는 위버, 스탠포드와 같은 조에 편성되었고, 고진영은 삭스트롬, 팻람과 동반 경기한다. 

그보다 앞서 박성현은 랭, 그린과 샷 대결을 벌이고, 전인지는 모건 프레셀, 애니 박(이상 미국)과 티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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