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에 출전한 이경훈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최근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대회에서 연달아 컷 탈락한 이경훈(29)이 2020-2021시즌 첫 톱10 희망을 이어갔다.

이경훈은 5일(한국시간)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달러)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일몰로 인해 둘째 날 경기가 중단되었고, 18명의 선수가 잔여경기를 남겼다.

이틀 연속 언더파를 작성한 이경훈은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전날보다는 14계단 밀렸지만,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다.

1번홀(파4)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여파로 보기로 출발한 이경훈은 바로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만회했다. 기세를 몰아 5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10번(파3)과 12번홀(파4)에서 범한 보기로 벌어놓은 타수를 까먹었다. 심기일전한 13번(파5), 14번(파4)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고,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에는 마지막 3개 홀을 파로 홀아웃했다.

이날 그린 적중률은 조금 향상되었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드라이브 정확도는 64.3%(9/14), 그린 적중률은 72.2%(13/18),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846개를 적었다. 특히 그린을 놓치고도 파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는 스크램블링이 1라운드 50%에서 2라운드 20%로 떨어졌다.   

최경주(50)는 어둠 속에서 마지막 9번홀(파4)을 보기로 끝내 아쉬움을 남겼다. 이틀 연속 1타씩 줄여 2언더파 140타로 공동 48위다.

강성훈(33)도 1, 2라운드에서 최경주와 똑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몰아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토니 피나우, 톰 호기(이상 미국)이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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