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 출전하는 유소연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5위인 유소연(30)이 약 10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돌아왔다.

한국시간 3일 밤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에서 개막하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 출전하는 유소연은 LPGA와 대회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소연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유튜브(YouTube)도 시작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에 있는 동안 많은 것들을 했다. 유튜브도 시작하고 대회도 몇 개 치렀다"고 말문을 연 뒤 "가족,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 점이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고 답했다. 

오랫동안 해외에서 투어생활을 해온 유소연은 "또 한 가지는 한국의 사계절을 모두 느꼈던 것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올해 2월 호주에서 열린 ISPS 한다 빅오픈(공동 2위)과 호주여자오픈(공동 34위)에 출전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에 머물면서 KLPGA 투어 6개 대회에 참가했다.

이제 남은 2020시즌 LPGA 투어는 3개 대회다. 이번 주를 포함해 텍사스 두 대회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면 최종전 투어챔피언에도 나갈 수 있다.

유소연은 "시즌을 마무리하는데 있어서, LPGA 투어에서 경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그리고 US여자오픈이 워낙 큰 대회인데, 올해 메이저를 하나도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메이저를 꼭 하나는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고 시즌 막판에 다시 미국으로 온 이유를 설명했다.

"2021년 시즌이 원활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유소연은 "올해 남은 세 대회에 참가하는 게 내 게임을 분석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많은 분들이 계속해서 언제 은퇴를 할 것인지를 더 많이 질문하신다. 하지만 내 생각엔, 내가 아직 나이가 많거나 다른 선수들에 비해 투어에 오래 있었던 건 아니다"고 말을 이어가면서 "그런데 그런 말을 많이 듣다 보니까, 어떤 때는 나 자신도 좀 편하게 있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유소연은 "하지만 나는 아직 골프에 대한 열정도 많고, 이루고 싶은 꿈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올해 생각했던 것처럼, 올해를 쉬는 해라고 생각하고 푹 쉬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내년에 경기를 잘 하려면 마냥 쉴 수만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세 개밖에 안 된다고 할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골프선수로서 발전하고 싶은 열정이 미국에 돌아오는 결정을 하게 된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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